왜 그러고 사냐고 묻는다면(시낭송)
작성자
해리
작성일
2025-04-13 06:43
조회
350
왜 그러고 사냐고 묻는다면 / 김기월
사람들은 묻죠왜 그러고 사냐고
죽지 못해 산다는
이미 부담스러운 인생인 것을
굴레라는 인생의 덫
별 것 있는 인생이 있겠냐고
빗물보다 많은 눈물로 적신 인생
그렇게 사는 거라고
산다는 건 다 그런 거라는
유행가 가사처럼
살기 위해서 살았다고
그것이 여자의 인생인 줄 알았다고
푸른 하늘 자유롭게 날 수 있다면
무거운 짐을 벗어 버리고
그물처럼 걸린 덫을
내려놓을 수 있을까
사람들은 묻죠
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
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
이렇게 숨죽인 절벽의 통곡을
왜 그러고 사냐고 묻는다면
어떤 말을 빌릴까요
엄마라서
엄마이기 때문이라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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